전지현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는 '농심 백산수'의 광고음악을 포스팅하면서 생수 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
코웨이의 'BTS'와 쿠쿠의 '다니엘 헤니' 정수기 광고음악을 포스팅 하면서 정수기 시장에 대해 조사하면서 든 생각인데
장단점이 극명한 생수와 정수기 중에서 어떤걸 더 많이 쓰는지 궁금했는데 이와 관련된 자료는 못찾았는데 생수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힌건 '페트병 처리 불편함'이었어
2020년 12월 25일부터 시행된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정책
환경부의 지침에 따르면 페트병을 버릴 때는 속을 깨끗이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다음 찌그러뜨려 뚜껑을 닫아 전용수거함에 배출해야 하는데 이게 별거 아닌것 같다면 별거 아닌데 은근히 귀찮아서 안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2015년 드라마 <프로듀사>에서 신디(아이유)가 스케줄 강행에 지쳐 소속사 눈을 피해 도망나와 음악방송 탁예진(공효진) PD의 집에 머물게 되는데, 집에서 노는게 심심했던 신디가 마스크를 쓰고 직접 분리수거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땐 패트병 속을 깨끗이 씻고 라벨까지 제거했지만 지금의 정부 지침과는 살짝 다르게 뚜껑을 분리배출 했었지ㅋㅋ
신디 옆에서 분리수거를 하던 부녀회장은 상표 라벨까지 뗐다며 그녀의 행동에 감동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앞으론 이런 상황을 연출하기 힘들 거야, 왜냐고?
생수업계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플리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페트병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아예 없애기 시작했는데 기존 라벨에 포함되어 있던 제품명, 수원지, 무기물 함량 등의 정보는 병뚜껑 포장 필름에 깨알같이 인쇄되고 전체 표기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기재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는 거지
이렇게 생수업계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건 앞서 언급한 정부의 분리배출 정책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소비가치를 중요시하는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가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착한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거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신의 신념에 부합하는 가치 소비를 하는 MZ세대는 단순한 환경보호 운동이 아닌 친환경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거고
작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라벨이 없는 아이시스 ECO 생수를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
이 제품이 약 1,010만개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라벨 포장재 역시 1,010만개가 절감했다는 얘기인데 무게로 따지면 6.8톤, 가로로 이어붙이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 4번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가 나온대
5월 제주개발공사는 페트병에 라벨을 제거하고 용기에 삼다수 문양을 넣은 '제주삼다수 그린에디션'을 출시했고, 농심 역시 5월부터 온라인 채널과 가정 배송에서 무라벨 백산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어
하지만 올해 말까지 오프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하 전체 판매룽얄의 50%를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농심과 달리 제주삼다수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제주삼다수 클럽'으로 제한하며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무라벨 제품을 만날 수 없어
현재 생수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 입장에선 무라벨 제품 특성상 브랜드를 식별하기 어려워진다는 건 제주삼다수만의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저가 브랜드 생수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1위 자리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무라벨은 제주 삼다수에겐 득될게 없는 일이거든 특히 브랜드를 상징하는 색깔이 없는 제주 삼다수에겐 더더욱
제주삼다수에겐 위기지만 다른 생수업체에겐 기회가 될 무라벨!! 앞으로 생수시장업계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해지는 와중에 핑크색 뚜껑하면 아이시스가 떠오르는데 보라색 뚜껑을 하고 있는 눈에 띈 몽베스트 (몽베스트는 무라벨을 한다는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음)
2013년 40년 전통의 생수전문기업 한국청정음료가 프리미엄 내추럴 미네랄 워터 '몽베스트'를 출시했어 (난 올해 처음 알았는데 벌써 이 브랜드가 출시된지 10년이 다 되어가네)
몽베스트라고 해서 해외제품인줄 알았는데 한국 제품으로 수원지는 경기도 포천이고, 이 브랜드의 어원을 살펴보니 '몽'은 주역의 64괘 중 하나인 몽괘에서 유랴하는 것으로 산기슭에서 솟아 나오는 샘물을 의미하는데 '산기슭에서 솟아나오는 샘물을 정성껏 병에 담은 당신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란 뜻으로 최고급 프리미엄 생수를 지향하며 만들었대
인지도가 지지부진했던 몽베스트는 2020년 배우 신예은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며 미니생수 6mini 알리기에 나섰는데
소량 패키지 트렌드에 맞춰 330ml 생수 6개로 구성해 매일 2L의 물을 간편하고 위생적으로 마실 수 있게 기획했으나 ESG 트렌드를 읽지 못한 몽베스트 (뚜껑 하나면 되는걸 뚜껑이 6개나 생기는 매직ㅋㅋㅋ)
그래도 보라색 컬러마케팅 하는데 나름 좋았다고 봄 (신예은 광고 영상 잠시 감상 go go ↓)
신예은을 모델로 한 몽베스트가 안타까운건 대학내일 모델로 연예인의 길에 들어섰고 웹드라마 <에이틴>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신예은이라는 배우 자체도 인지도가 미미한 편인데다가
그녀가 주연을 맡았던 jtbc 드라마 <경우의 수>는 워너원 옹성우와 제아 김동준과 함께 출연했음에도 1.6%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시키는데 실패했고 이 드라마 제작지원을 했던 몽베스트 역시 빛을 보지 못했어
이러한 연유로 신예은과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는지 이번 편만 그런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최근 온에어 되고 있는 몽베스트 광고는 일반인들에 가까운 모델들이 등장해
"꿈이 뭐냐는 질문에 난 대답하지 못했다, 내 꿈이 뭘까?"
"전국에 있는 떡볶이 맛집 투어, 우리동네 모든 골목길 탐방하기"
"시내버스 타고 전국 여행, 영화 100편 한줄평 달기"
"거창한 거 말고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거, 그게 꿈이니까"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내꿈에 물보라를 일으키자, 몽베스트"
모델의 힘을 빌리기보다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춘 몽베스트의 내 꿈에 물보라편 광고 풀버전 감상 GO GO ↓
내 꿈에 물보라를 일으키자는 몽베스트 광고의 음악은 2020년 4월에 발매된 '오마이걸'의 미니 7집 앨범 'NONSTOP'에 수록된 '돌핀'이란 곡이야
상대에게 빠져드는 마음을 돌고래가 헤엄치면 물보라를 일으키는 상황으로 재치있게 묘사했는데
특히 '돌핀'의 중독적인 후렴구인 '다 다 다 다다다다다 물보라를 일으켜'라는 부분을 활용한 영상들이 게재되면서 역주행 돌풍을 일으켰지ㅋㅋㅋㅋ
2015년 8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한 오마이걸, 8명이라고? 아까 위에 있는 사진에는 7명이잖아?
2016년, 2000년 1세대 아이돌 파파야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내 얘길 들어봐>로 활동하던 중 멤버 진이가 건강상의 문제로 휴식기를 가졌고 2017년 탈퇴를 결정하며 지금의 7인 체제가 되었다고 해
팀 해체의 위기까지 갔던 오마이걸은 2018년 <비밀정원>이란 곡을 통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했어
그리고 2020년 <NONSTOP>에 수록된 '살짝 설렜어'란 곡으로 데뷔 5년 만에 지상파 공중파 음악방송 8관왕을 차지하며 대세임을 입증했지
2020년은 오마이걸의 해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어
순수한 소녀 컨셉부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오마이걸
대세입증은 어떻게 한다고? 광고 개수로 알 수 있다! 소주(금복주)부터 화장품(투페이스드), 속옷(BYC),
비건 패션브랜드(마르헨제이), 게임(마술양품점), 걸스카우트 홍보대사까지
갑자기 등장한줄 알았지만 수년 동안 꾸준히 노력을 해온 끝에 빛을 보게 된 옴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몸소 보여준 오마이걸이 앞으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보겠어
대세 아이돌 '오마이걸'의 '돌핀' 풀버전 감상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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