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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광고 음악

광고음악 [농심 백산수 - 천지차이_전지현 편] Boundary Run - Seventeen Hours

by Soni_Gazi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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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70여 개 제조사가 300여 개 브랜드를 생산하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생수시장!!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생수'는 원래 '샘구멍에서 솟아 나오는 맑은 물'이란 뜻이지만 지금은 마실 수 있는 물로 생산/판매되는 상품을 통칭하고 있어

 

사 먹는 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010년 4,000억 원이었던 국내 생수시장은 2019년 8,800억 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2배 이상 커졌고, 코로나로 인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집콕족'의 증가와 더불어 작년에 수도권에서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안전한 물 선호 현상까지 더해지며 2023년엔 2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어

 

이렇게 폭풍성장 중인 국내 생수시장에서 넘사벽 1위는 41.1%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제주개발공사의 '제주 삼다수', 라벨 제거, 페트 경량화 등 친환경적 요소들을 강조하며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2위에 안착하고 있는 브랜드는 롯데의 '아이시스', 국내 유일 용천수(수원지에서 외부 압력 없이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물) 임을 강조하고 있는 농심의 '백산수'가 3위를 차지하고 있지

 

 

농심이 지금은 백산수를 판매하고 있지만 원래 제주 삼다수를 판매했었다는 거, 알아? 국내 생수 중 유일하게 화산암반수인 제주 삼다수는 1997년 제주개발공사가 판매업체로 농심을 선정하고 1998년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갔는데 5년간의 계약기간에 구매물량 이행시 3년간 자동 연장되는 조건에서 2007년 목표량을 채우면 매년 1년씩 자동연장이 되는 계약조건으로 변경됐어~ 실제로 삼다수는 매년 목표량을 훨씬 웃도는 판매량을 보였고 농심은 무난하게 삼다수를 독점 판매할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다 제주도의 한 의원이 '유통업자인 농심이 제주도보다 더 큰 판매이익을 취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붉어지기 시작했고 제주지역의 여론이 악화되자 제주개발공사가 농심 측에 영업자료를 요청했으나 영업비밀이라는 명목하에 공개하지 않았대~ 농심에 배신감을 느낀 제주도는 2007년의 계약 내용이 불공정하다고 주장하며 갈등이 심화됐고 2012년 법정다툼이 매듭지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유통업자를 선정하는 입찰을 진행해 새로운 파트너로 광동제약을 선택했어 (농심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신들이 확보하고 있는 유통망과 마케팅 활동으로 1위 자리에 올려놨더니 광동제약이 어부지리로 홀랑 뺏어간 느낌이었을 것 같기도...)

 

2013년부터 5년간 제주 삼다수의 위탁판매를 맡았던 광동제약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2017년도 제주개발공사는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을 다시 한 번 진행했고, 소매용 제품 판매권은 광동제약이 기존대로 가져갔지만 비소매/업소용 제품은 LG생활건강에게 양보해야 했지 (이 계약은 올해 말까지인데 양사가 합의한 경우 1회에 한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고 하니 2022년까지 이 계약이 유효할 것 같아)

 

 

2012년 광동제약에게 삼다수 판권을 빼앗겼지만 자신들의 생수판매 노하우와 유통력/영업력을 총동원하여 브랜드 '백산수'를 론칭해 직접 생수사업에 뛰어들며 제주삼다수를 제치겠다는 일념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농심 (2017년 제주개발공사가 위탁판매사 모집할 당시 농심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고 해)

 

생수의 품질과 물맛을 좌우하는 수원지는 소비자들이 생수를 선택하는 주요 지표가 되고 있는데 지하수는 땅속 토사나 암석의 빈틈을 채우고 있는 물이고, 용천수는 지하수가 지표로 솟아나는 모습을 강조한 용어야 (광천수는 광물질이나 가스가 녹아있는 샘물인데 광물질이 영어로 미네랄이고 지층을 통과할 때 광물을 함유하게 되므로 용천수, 광천수, 미네랄워터는 모두 같은 물을 나타낸다고 보면 됨)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생수 브랜드의 수원지를 살펴보면 전부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농심의 '백산수'만 빼고!!

 

 

생수업계 빅3의 생수 패키징을 보면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롯데의 아이시스는 '충북 청주 미원면'이라고 수원지가 큼지막하게 표기되어 있는 반면 농심의 백산수는 수원지의 상세주소 대신 '백두산(중국)'이라고만 간. 단. 히 쓰여있는 걸 볼 수 있어

 

농심은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이도진 내두천에 백산수 공장을 짓고 생수를 만들고 있는데 내두천과 장백산은 4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대~ 42km가 어느 정도 먼 곳인지 감이 안 오지?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직선거리가 40km라고 하니 내두천-장백산 거리는 서울-인천공항보다도 더 멀다고 할 수 있겠고, 고로 백산수의 수원지는 '백두산(중국)'이 아닌 '중국(내두천)'으로 바꿔 정확하게 표기일 거야 (그리고 백두산 물은 중국 소유라 함부로 못 판대)

 

2019년에 취재한 기사에 따르면 환경부의 입장은 백산수의 표기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개선의 필요성을 인정했다고 하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백두산(중국)이라고 표기해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 3월 전지현을 백산수의 새 모델로 발탁한 걸 보면 개선할 의지가 없다고 봄

 

 

생수병을 들고 있는 전지현을 보니 떠오르는 사건이 하나있는데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방영되며 높은 인기를 얻게 된 김수현과 전지현은 계약금 10억 원씩을 받고 중국 형대그룹에서 생산하는 장백산 천연광천수 광고 계약을 했다가 네티즌들에게 된통 욕을 먹었었어~ 생수 취수원으로 표기된 '창바이산'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중국에서 백두산을 부르는 이름인데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백두산을 김수현과 전지현이 전면에 나서 중국의 영토라고 광고를 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 거든-_-^ 뒤늦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엄청난 위약금이 걸림돌이 되어 그대로 진행했대

 

전지현의 하루를 만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제품의 광고 모델로 활약을 하며 비싼 몸값을 톡톡히 하긴 하지만, 과거에 논란의 소지가 있던 생수 제품이자, 많고 많은 수원지 중 중국을 수원지로 하고 있는 농심 백산수의 모델이 된 전지현

 

아파트 광고인지, 창호 광고인지 모를 만큼 큰 통유리 뒤로 첩첩산중의 경관이 보이고 그 통유리에 기대있는 전지현이 등장하며 백산수 광고가 시작해

 

"(전지현) 백산수는 천천히 드세요, 백두산이 오랜 세월 거르고 걸러 스스로 솟아오르는 물이니까"

 

"(전지현) 백산수는 눈을 감고 드세요, 태곳적부터 지켜져 온 백두산 청정원시림 그 맑음이 느껴지니까"

 

 

"(전지현) 천지차이 백산수"

 

백두산에 서있는 전지현을 모습을 보여주며 물맛이 천지차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농심의 백산수 광고 풀버전 감상 go go ↓

 

순식간에 지나가는 장면에서는 '수원지:백두산(중국)'이 등장하지만

 

백산수 라벨이 움직이지 않는 화면에서는 물방울로 '(중국)'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아주 교묘하게 가린 건... 기분 탓일까?

 

 

Anyway, 청량감 있는 느낌으로 백산수의 청정 이미지를 극대화시켜주는 이 음악은 2018년 발매된 앨범 'New Ground'에 수록된 'Boundary Run'의 'Seventeen Hours'란 곡이야

 

Boundary Run은 'William Patrick Van Alstine'과 'Tim Halperin' 두 명으로 구성된 밴드라는 거 이외에는 정보가 없네

 

'Boundary Run'의 'Seventeen Hours' 풀버전 감상하러 GO GO ↓

 

 

----------------------------------- 'Boundary Run'의 'Seventeen Hours' 가사 ----------------------------

 

Waking up with cold blood in my veins

Looking at these constellations Never be the same

Turn over the map and try it out

The winds are shifting, Heaven coming down

Seventeen hours To make it through the night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Trading in this town

Embers to the sky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Headlight through the fog Against the ground

Miles at the start of something dying to be found

Let it fill the whispers in the night

The gaze I turn in through the tender light

Seventeen hours To make it through the night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Trading in this town Embers to the sky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Waking up with cold blood in my veins

Looking at these constellations Never be the same

Turn over the map and try it out

The winds are shifting, Heaven coming down

Seventeen hours To make it through the night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Trading in this town

Embers to the sky

It's right out, Right out a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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