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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gazi/제주도

(제주도) 비올 때 추천 여행지2- 하도36, 김영갑 갤러리, 향토맛집

by Soni_Gazi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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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It's Soni gazi

 

 

 굿모닝 에브리원?
굿모닝 제주??
빡센 일정을 소화하고 일찍 잠들었더니 알람을 맞춰놓은 것도 아닌데 아침에 눈이 자동적으로 떠졌어
(호캉스는 예외지만, 여행할 땐 숙소에 있는 1분 1초가 아까운 1인임)

 



  SPOT 1_hado 36 (하도 36)

 

 

 

 하도 36 숙소에서 바라본 창밖은 잔디뷰 & 바다(손톱)뷰긴 하지만 지금 나는 제주에 있으니까 제주 is 뭔들!!!

 

 

 

 

 오늘 일정은 빡빡하진 않아 방에서 창밖 뷰를 잠시 즐긴 뒤 부지런히 씻고 조식먹으러 1층 카페테리아로 가서 뷰가 잘 보이는 자리에 착석!!!


통창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 보면 마치 그림을 걸어둔 느낌이야 제주도 자연이 다 해줌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한 팀은 이미 식사 중이었고 우리가 카페테리아에 들어가자 하도36 사장님이 조식을 만들어주기 시작했어 (오픈키친인데도 너무 깔끔하지 않아? 요똥이지만 이 공간 정말 탐난다ㅋㅋ)

 

 

 

 짜잔~ 하도 36표 조식 완성!!!
맥모닝 에그앤치즈를 연상케하는 메인 음식과 방울마토와 청포도 그리고 바나나까지 올망졸망 들어가있어

모닝커피를 꼭 마셔야 하는 엄마는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나는 상콤한 오렌지 주스를 부탁드렸지

 

 

 

 식탐에 비해 많이 못먹는 편이라 이번에도 먹기 전엔 '이거 먹고 배가 차려나?' 의문이 들었지만 맛있어서 와구와구 먹다보니 속이 든든하더라고!!ㅋㅋㅋ (이놈의 식탐... 절레절레ㅋㅋㅋ)

 

 

 

 차려준 쉐프님께 예의를 갖추듯 조식을 깔끔하게 클리어 한 뒤 방으로 돌아와 짐 싸고 하도 36과 작별하기 전 거울샷!!

 

 

 

 조용하고 깔끔하고 포근했던 하도36!!! 잘 쉬다 갑니다~ 담에 또 봐요^-^

 

 

 

 비가 당장이라도 내릴 듯 먹구름 가득 낀 하늘 때문에 무슨 사진을 찍어도 다크하게 나와서 살짝 우울했지만 그 덕분에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테왁망사리의 주황색 색감이 더 잘 살았어

 

 

 

 참고로 테왁망사리는 <워크맨> 66화 해녀체험 편에도 나왔는데 해녀들이 물질할 때 쓰는 물건임

 

 

 


   SPOT 2_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하도36에서 김영갑갤러리 두모악까지 가는 거리는 가깝지는 않았으나 어제처럼 또 비가 쏟아질 수 있었기에 이 근방에서 할 수 있는 게 카페에 가는 것 말고는 별달리 할 게 없더라고

근데 또 카페를 가자니 방금 커피 한잔씩 하고 조식까지 먹어서 카페인을 또 흡입하긴 좀 그래서 김영갑갤러리 갔다 카페 가는거로 결정!!! 우선 버스를 타 봅시다~~~

 

 

 

 신산리 정류장에서 내려 버스를 한 번 더 갈아타야 했지만 버스가 한 참 있다가 오는거야

카카오지도로 보니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같아 보이길래 버스 기다릴 시간에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어

걷다보니 CF에서 나올법 한 양옆에 나무가 울창한 도로 발견!! 앞뒤로 차가 오지 않는걸 확인하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서서 찍은 한 컷임 (내가 사진찍는걸 보고 맞은 편에서 걸어오시던 분도 나 따라서 정중앙에서 사진 찍으시더라ㅋㅋㅋ)

 

 

 

 이름 모를 꽃(풀?)들이 지천에 깔려있는 모습도 차를 타고 지나갔다면 그냥 지나쳤을 장관이었지

(이래서 체력이 남아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다면 걷는 걸 선호하는 편임)

 

 

 

 엄마랑 두런 두런 대화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새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표지판 발견!!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입장하실게요~ 커몬!!"

 

 

 입구를 통과하자 마자 드넓은 정원이 있는데 너무 잘 꾸며져 있어서 갤러리에 입장하기 전에 정원을 한참을 둘러봤어

둘러보다 보면 정원 이곳 저곳에 숨어있는 작품들을 찾는 재미도 쏠쏠함

 

 

 

 정원을 한바퀴 돌고 나서야 갤러리 본관에 들어갈 생각을 했지

 

 

 

 갤러리 입장권 사러 고고고

 

 

 

 입장하기도 전에 엽서부터 샀냐고? 놉!! 이게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입장권임!!

(엄마는 이런거 잘 안모으니깐... 엄마 입장권까지 내가 겟겟)

 

 

 

 사실 몇년 전 여길 방문했던 친구가 앨범집을 사와서 잠깐 빌려봤는데 사진이 너무 느낌있어서 '언젠간 나도 방문하리라' 하고 카카오 지도에 별도장 쾅쾅쾅 찍어놨지만 위치가 애매하기도 하고 전시회나 갤러리 구경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 일수였지

 

 

 

 wish list에 있던걸 드디어 가보는 거니 얼마나 신이나게요~^^

 

 

 

 입장권에서 미리 봤듯이 파노라마처럼 사진을 길게 찍는게 김영갑 작가님의 특징

루게릭병을 앓고 계셨지만 사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제주도를 사진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셨더라고

 

 

 

 덕분에 나는 입장료만 내고 사시사철 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제주도를 쉽게 감상할 수 있었어

(한 쪽 방에는 김영갑 작가님이 생전에 인터뷰했던 영상이 틀어져있는데 이 영상도 한 번 보면 좋을 듯)

 

 

 

 김영갑 작가님이 담아내고자 했던 제주도의 모습을 천천히 감상하고 싶어 느린 걸음으로 관람함

 

 

 

 입장권에 있는 그림 원본 발견!!!!!

 

 

 

 갤러리 뒷쪽에 있는 뒷마당까지 구경하고 나니 시간이 훌쩍 지났어 (배꼽시계가 울려 점심먹을 때가 되었음을 직감함)

김영갑 갤러리 근처에 있는 카페는 패쓰하고 점심 먹으러 고고고

 

 

 


  SPOT 3_향토맛집

 

 

 아침은 빵을 먹었으니 점심은 외지인들이 찾아가는 그런 맛집 말고 제주도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골라봤어

 

 

 

 현지인들만 간다는 숨은 맛집이라는 '향토맛집'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서 그런지 내부는 한산했어

향토맛집에 가면 꼭 이걸 시켜야 한다는 one pick 메뉴가 있길래 고민없이 주문

 

 

 

 소자는 둘이 먹기엔 적을 것 같아서 대자로 주문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배터지게 먹고도 남았...

 

 

 

 미역 무덤처럼 보이는 이게 뭐냐고? '해산물 토렴'이야

다른 가게에서는 못보던 메뉴기도 하고 이게 진짜 제주 향토음식이라길래 도전했는데

 

 

 

 해산물 토렴은 미역, 성게, 소라를 데쳐서 먹는 건데 해산물들이 싱싱해서 그런지 바다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내 입맛에도 비리지 않고 맛있었어

(직원분들도 세상 친절했는데 양이 정말 많다고 하니 남은건 별도 포장을 해주시더라고 덕분에 아빠도 토렴 몇 입 맛볼 수 있었지ㅋㅋㅋ)

 

 

 

 배도 부르겠다 소화시킬 겸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도로를 걸었어

 

 

 

 산에 올라가다 보면 돌탑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여기 해안도로에도 돌탑을 쌓아둔게 있더라고

난 그냥 돌탑이 있나보다 하고 지나치려는 순간 엄마가 내게 잠깐 있어보라며 두리번 거리시더니...

 

 

 

 돌탑 근처에서 납작한 돌을 찾기 시작ㅋㅋㅋㅋ

 

 

 

 끙차 끙차 하더니 돌탑 위에 기어코 돌을 하나 올리시더라고ㅋㅋㅋ

눈을 지그시 감고 양손을 한 데 모아 소원을 하나 빌더니 아무렇지 않은듯 내 옆자리로 복귀

 

 

 

 걷다보니 점차 하늘이 맑아지고 햇빛이 내려쬐는거

 

 

 

 우리나라 사람들... 참 돌탑 쌓는거 좋아해ㅋㅋㅋ 뭐 그리 빌고싶은 소원이 많은 지~~ 돌탑의 신들은 사람들 소원 들어주느라 바쁘겠어 (시간 되면 우리 엄마가 두 손 모아 빈 소원도 들어주세용ㅎㅎ)

 

 

 

 어허... 저 푸른 하늘의 하얀 구름보게나... 어둑어둑할 땐 언제고 나 집에갈 때 되니깐 맑은 얼굴 보여주는 건데!!

 

 

 

 비행기 시간 미루고 싶게...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또 오고 싶을테니 1박 2일 여행은 이쯤에서 마무리하고 비행기에 올라타 제주 경치 감상

 

 

 

 내가 창가자리를 좋아하는 이유~~ 해가 넘어가는 모습이 아주 장관임!!!

다음 제주여행을 계획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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