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중순, 한국기업 평판 연구소가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침대 브랜드 30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에이스 침대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고 2위는 시몬스 침대, 그리고 일룸 침대가 그 뒤를 이었어
이 중에는 처음보는 브랜드도 있고 30개에 들어가지 못한 브랜드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 침대시장의 각축전은 상당히 치열하다고 볼 수 있는데 요즘 TV에서 자주 봐왔던 침대 브랜드들의 TVCF 특징을 정리해봤어
Type ① 아무런 모델 없이 침대'만' 등장하는 광고 : 템퍼 Tempur
그 흔한 외국인 모델도 등장하지 않고 침대 자체가 모델이 되어 광고를 제작한 템퍼 광고 ↓
Type ② 침대의 전문케어 서비스에 초점을 둔 광고 : 코웨이 Coway
렌탈 서비스로 유명한 코웨이답게 10년의 노하우로 4개월마다 침대를 케어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코웨이 광고 ↓
Type ③ 침대의 감성적인 면에 소구한 광고 : 씰리 침대
유명 모델을 기용하지도, 획기적인 서비스나 기능성을 강조하기 보다, 일반 광고 모델들이 등장해 좋은 일이 생겨도, 불꽃이 튀어도, 온종일 게을러져도, 아기가 걷는 가슴벅찬 순간 등 당신이 맞닿는 모든 순간을 지지한다며 감성적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씰리 침대 광고 ↓
Type ④ 연예인(공유)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지만 기능에 초점을 둔 광고 : 일룸
공유를 메인으로 등장시키지 않고 '가족의 생애주기에 맞춰 변신하고 내 공간에 맞춰 나눠주는 생활을 제공한다'는 메시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메신저로서 광고에 등장시킨 일룸 광고 ↓
Type ⑤ 침대업계 중 유일한 여성 모델(전지현)을 통해 고급 이미지를 전달하는 광고 : 알레르망
침구업계 매출 1위로 이름을 떨치던 알레르망이 전지현을 앞세워 침대시장으로 뛰어들었는데 고급 이미지를 주기엔 전지현만한 모델도 없지!! 광고에선 당연히 전지현 밖에 안보일 정도로 전지현에 포커스를 뒀지만 알러지 프리 침대라는 메시지를 살포시 전달하고 있는 알레르망 광고 ↓
Type ⑥ 과학은 바뀐다며 침대업계 1위를 공격하는 메시지로 입지를 다지려는 광고 : 소노시즌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과학이다'라는 메시지로 소비자들의 뇌리에 강력하게 각인된 에이스 침대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듯 '과학은 바뀐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걸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고 있던 김우빈을 모델로 기용하여 '메모리폼 체압 분산으로 자세를 교정해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소노시즌 광고 ↓
Type ⑦ 업계 1위의 위엄이 느껴지는 여유로운 침대 광고 : 에이스침대
'Happy'한 노래에 맞춰 막춤을 추는 박보검만 기억나는 침대 광고긴 하지만 침대업계 1위 답게 특정한 침대의 기능성이나 서비스를 설명하기 보단 바른 이미지의 박보검을 기용하여 '좋은 잠이 싸여서 좋은 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여유를 부리고 있는 에이스 침대 광고 ↓
Type ⑧ 광고 모델(이제훈)을 통해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하는 광고 : 금성침대
브랜드명이나 로고가 여전히 올드하지만 반듯한 이미지의 이제훈을 모델로 기용하여 '착 감기는 착한 침대'라는 말장난 같은 언어유희로 소비자의 기억속에 자사 브랜드명을 각인시키려는 금성침대 광고 ↓
Type ⑨ 침대가 등장하지 않는 침대 광고 : 시몬스
앞에 보여줬던 광고들과는 달리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지도 않고 심지어 침대 광고인데 침대가 등장하지 않고 Simmons 라는 큰 글씨 옆에 '바로 이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메시지만 덜렁 남긴 어찌보면 세상 불친절한 광고가 3개의 시리즈 광고로 제작됐어
수영 후 선배드에 누워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는 시몬스 침대 광고↓
해먹에 누워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준다는 시몬스 침대 광고↓
침대 본네트에 누워있는 것 같은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을 준다는 시몬스 침대 광고↓
흔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다 편안한 건 아닌데 차 본네트위는 좀 너무 멀리가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차별화된 광고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면 성공적이었다는데, 이 침대 없는 시몬스 침대 광고를 더욱 감각적으로 만들어준 'Martin Garrix'의 'Summer Days'란 곡이야
1996년 네덜란드 출생의 세계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DJ인 마틴 개릭스는
2013년 'Animals' 발표 이후 선보이는 곡마다 전 세계 일렉트로닉 음악 팬들을 홀리며 유명 차트 TOP 100에 올랐고 17세에 세계적인 뮤지션이 될 재능이 있다는 걸 증명한 천재 뮤지션임
그는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을 포함한 여러 공연에서도 헤드 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승리의 밤'에서 현란한 디제잉 솜씨를 뽐낸 사람이 '마틴 개릭스'였어
시간당 '6억 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마틴 개릭스가 노 개런티로 공연을 수락했다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고 하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노르웨이의 EDM 프로듀서 '티에스토'의 라이브 공연을 보고 DJ에 관심을 갖게 된 8살 꼬마 마틴 개릭스
자신도 티에스토 같이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어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게 꿈이었는데 그 꿈을 평창 올림픽에서 이루게 된 거지
'Animal' 발매 전, 마틴 게릭스가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방법을 티에스토의 레이블인 'Musical Fredom 뮤지컬 프리덤'에서 배웠다니 마틴 게릭스에게 티에스토는 꿈을 꾸게도 해줬지만 꿈을 이루게 도와준 조력자 역할도 했다 이 말씀
그리고 3년 뒤인 2016년, 마틴 개릭스는 창의적인 재능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스탬프 경매장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직업 이름을 따와 자신의 레이블인 'STMPD RCRDS'를 론칭하기에 이르렀어
그 이후에도 마틴 개릭스는 2016년 MTV EMA에서 2 개상을 수상했고
DJ Mag 사에서 매년 주관하는 <DJ MAG TOP 100>은 전문가나 판매량 등에 관계없이 100% 인기투표로 100등까지 DJ/프로듀서 순위를 발표하는데 2016, 2017, 2018년 1등을 차지했어 (19년도엔 2등, 20년도엔 3등이니 아직도 건재함)
포브스가 20개 산업별 매년 30세 미만 30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30 UNDER 3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네
많은 행적을 남겼지만 아직도 앞날이 창창한 마틴 개릭스가 천재 음악가로서 활약을 펼칠지 기대 기대
'Martin Garrix'의 'Summer Days' 풀 버전을 감상해보자고 ↓
풀 버전을 감상하고 나니 든 생각인데... 시몬스 침대 광고에 나온 그 부분이 제일 좋네ㅎㅎㅎ 참 잘 뽑아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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