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북유럽 인테리어'란 카테고리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북유럽의 겨울은 1년 중 9개월이나 지속되는데 그 길고 추운 겨울 날씨 때문에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생활하기 편하면서도 심플하고 실용적인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발달했다고 볼 수 있어
'북유럽 인테리어'의 탄생이 기후 때문이었다면, 가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코로나19 때문이라 생각되는 게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은 더 이상 잠시 머물며 쉬는 공간이 아닌 재택근무를 하는 사무실이기도 하면서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진행하는 교실이기도 해
또한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홈캉스를 즐기기 위한 휴가지로까지 진화하면서 그에 걸맞는 공간이 되기 위해 각종 가구와 많은 물품들이 필요하게 된거야
코로나 팬데믹 초기엔 소비 패턴이 휴지, 손세정제, 마스크 등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감염자 재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연장으로 안락한 격리 생활을 위해 가구 및 홈 데코 판매가 증가한 거지
글로벌 통계 전문기업 'Statista'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가구/가정용품 산업 규모는 2019년 2,732억 달러에서 2020년엔 3,104억 달러 약 +372억 달러 증가했으며 2024년엔 4,103억 달라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가구업계 빅3를 통해 국내 가구시장을 살펴보면, 한샘과 리바트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7~18% 정도 증가했고 이케아 코리아의 매출은 33% 증가했는데 코로나 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도 했지만 부동산 규제로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사 대신 인테리어를 통해 새집 분위기를 내려고 하는 수요도 많았을 테고
가구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은 침대 광고가 대폭 늘어난 것만 봐도 체감할 수 있었어
군 복무 중인 박보검을 내세운 에이스침대부터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 활동을 예전만큼 못하고 있지만 신민아와 예쁜 사랑 중인 김우빈을 모델로 한 소노시즌 침대, 젊은 감성을 입히기 위해 젠틀한 이미지의 배우 이제훈을 등용한 금성침대
공유를 꾸준히 모델로 쓰고 있는 일룸, 살균기능에 초점을 맞춘 코웨이 침대, 감성적인 면에 소구하고 있는 씰리침대
그리고 내가 예전에 힌 반 언급했었는데 전지현이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 그 업계는 경고등이 켜진 거라고 보면 된다고! 가구업계에도 전지현이 등장했어 (물론 몇 년 전 한샘 모델을 잠깐 하긴 했지만 이번 알레르망 침대 광고만큼의 임팩트는 없었고) 가구업계가 과열경쟁으로 돌입했다는 경고등이 켜졌단 얘기
광고음악 [헤라-Rosy Satin Cream_전지현 편] Imagine Dragons - Thunder
전지현이 광고 모델로 등장하면 그 업계는 경고등이 켜진 거라고 보면 된대 이게 무슨 얘기인가 하니, 전지현 광고들을 보면 그녀의 아우라에 매료되어 전지현 밖에 안보이지 않아? 비싼 광고
sonisoeunan.tistory.com
쏟아지는 침대 광고의 홍수 속에서 '침대없는 침대 광고'라는 색다른 TVCF 캠페인으로 유튜브에 공개된지 열흘 만에 누적 1,100만뷰를 돌파하며 주목 끄는 데 성공한 광고 맛집 시몬스 침대! 침대가 항상 등장하는 국룰을 깨부시며 메인 제품인 침대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메시지는 일관되게 전달하고 있는데, 하품을 하며 굉장히 피로해 보이는 사람들이 줄지어 등장하다 마지막 남자는 하품은커녕 그런 그들을 비웃듯 에너지 넘치는 표정을 짓는데 '숙면이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남기고 있어
유광의 벽 타일이 미용실인듯 화장실인듯 오래된 터미널을 연상케 하지만 골똘히 생각해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네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고 단지 옅은 미소를 띄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 강렬한 눈빛이 모니터를 뚫고 나오는 마성의 광고 모델이 누군고 하니
요즘 뜨고 있는 신예 모델 '프릭 아이벤(Freek Iven)'
프릭 아이벤은 프라다, 랑방, 루이비통 등 각종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우월한 기럭지로 런웨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프릭 아이벤의 매력 포인트는 깊고 영롱한 눈빛이 아닐까 싶어 그의 눈동자에 홀린 듯 자꾸 눈길이 가거든
런웨이나 화보에서와는 달리 일상에서 찍은 사진은 눈에 힘이 풀려있는데 그 모습도 멋있는 프릭 아이벤!!
한국 시몬스 침대의 크리에이티브 그룹 '시몬스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축이 되어 제작된 이 광고는 '음침한 노래가 우울하게 만들어 보기 싫다', '광고 만드는데 예술병 걸린 회사'라는 악평이 받기도 했지만 악플보다 무서운 건 무플이라지?! 악플도 관심이 있어야 달리는 거라는 맥락에서 관심 끌기에 성공한 시몬스 침대 광고 감상부터 go go ↓
하품을 유발하는듯한 이 몽롱한 음악은 'Sevdaliza'의 'Marilyn Momroe'라는 곡이야
'Svedaliza 세브달리자'는 이란계 네덜란드 뮤지션이야
독특한 음색에서도 느껴지듯 실험적인 팝 아티스트 작곡가인 세브달리자는 전직 농구선수이기도 했지만 페르시아어, 네덜란드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여러 언어를 유창하게 하는 언어 천재이기도 하다네
그녀의 데뷔 앨범 <ISON>은 발매 후 몇 시간 만에 아이튠즈 일렉트로닉 뮤직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무겁고 으스스한 전자 비트와 숨 막히는 보컬은 그녀의 시그니처가 되었지
네덜란드 1세대 이민자로서 강력한 메시지를 쏟아내는 세브달리자는 시인 가족 출신이자 이란의 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
'Sevdaliza'의 'Marilyn Momroe' 풀 버전 감상하러 go 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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