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태희, 제2의 전지현, 제2의 송혜교...
'제2의 OO'이란 타이틀은 데뷔 초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을 줄지 몰라도
나중엔 그 틀에 갇혀 원조 배우의 아류작 같은 이미지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아
대게 원조 배우들은 아직까지 활발히 활동 중이라 마음만 먹으면 드라마에서든 광고에서든 쉽게 볼 수 있으니
소비자들은 굳이 '제2의 OO'을 찾을 이유가 없기에 유일무이 한 존재가 되지 못한 채 만년 2위에 머무는 게 태반이지
이 대표적인 예로 남궁민이 있는데 '제2의 욘사마'란 타이틀에 갇혀 자신만의 색깔을 발산하지 못했어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배용준이랑 비슷한 느낌을 줬던 안경을 과감히 벗어던지며
온화하고 잔잔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악역을 소화하며 연기폭을 넓혀 나갔고
드라마 <리멤버_아들의 전쟁>에서 앞에 끼어든 차를 따라가 골프채로 그 차의
유리창을 산산조각 내는 모습을 통해 소름 끼치는 사이코패스 연기를 선보였어
<스카이 캐슬>에서 가부장적이며 승자독식 논리를 아들에게 설파하는 법조인
아버지 역할로 인기몰이를 했던 김병철과 투톱으로 <닥터 프리즈너>에서도 열연 중인 남궁민
시청률 15% 찍으면 <연예가 중계>에 출연한다는 공약을 지켰다는 걸 보니
<닥터 프리즈너>도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듯 해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인기의 척도는 TV 광고 편수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주말 KBS Drama 채널에서 닥터 프리즈너를 1회부터 16회까지
연속 방영을 해주는데 중간 광고에 남궁민이 나오는거야
그가 나오는 드라마를 보는 중에 남궁민이 나오는 광고를 봤으니 몰입도는 높았어
광고 감상부터 해보자고
"나 없는 동안 집안도 좀 어지럽히고, 게임도 좀 하고, 첫사랑도 만나고 그래~~~"
와이프가 집을 나가기 전, 핸드폰을 들고 소파에 누워있는 남편에게 절대 하지 않을 말이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얘기가 정상적으로 받아들여질 때까지
주식 수수료가 무료라는 얘기를 하고자 한 건데 표현력이 아주 기발하지 않아?
말도 안 되는 와이프 얘기를 들으며 천연덕스럽게 "그건 자신 있다"라고 말하는 남궁민은 왜 또 귀여운 건지ㅋ
반전 매력 터지는 남궁민의 또 다른 작품들을 기대해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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