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전으로 편리한 세상이 되어갈수록 사야 하는 필수 가전제품은 점차 늘어나고 있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김치냉장고까지가 필수 가전제품이었는데 그거 받고, 빨래 건조기에 공기 청정기, 로봇 청소기까지... 너무 많아졌지
이 중에서도 미세먼지 많은 요즘 제일 필요한 건
공정 청정기? 공기 청소기? 공기 청정기!!
(이러다가 생수를 들고 다니듯 깨끗한 공기도 들고 다녀야 하는 거 아닌가 몰라...ㅜ)
얼마 전에 이사 준비하느라 가전매장 돌아다니며 공기 청정기를 알아봤는데 디자인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더군
먼지 알레르기가 있어 집안 청소가 취미라는 뉴이스트의 현민이 거실에서 DIY 가구를 조립하는 장면에서 살며시 나왔던 '삼성 큐브'
언뜻 로봇처럼 생겨서 맨 위 동그란 부분이 회전하며 사방의 공기 청소를 해주는 'LG 퓨리 케어'
앞서 언급한 정사각형이나 동그란 모양의 제품들과는 달리, 'SK 매직' 공기 청정기는 가장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제품 모양이지만 세련된 느낌의 외관이 아니라 매장에서 가격을 물어본 기억이 없는 걸 보면 타제품에 비해 네임 밸류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지 않아서 였겠지
근데 SK 뒤에 붙는 '매직'이 아직까지 어색한 건 나뿐인가?
2006년부터 자금난을 겪던 동양그룹이 2013년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사기성 기업어음과 회사채 발행을 하여 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던 희대의 사기 사건이었던 '동양그룹 사태'로 인해 동양그룹은 산산 조각이 나며 계열사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거야 (경영자의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건 항상 힘없고 약한 개미들인 건지... 화나게-_-^)
생활가전 업계 3위인 ‘동양매직’은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알짜배기 매물이었고, ‘동양증권’은 대만 금융그룹이 인수하며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이 바뀐 것처럼 ‘동양매직’은 2014년 사모펀드 글렌우드가 인수했어
그러던 2016년, 돌파구가 필요했던 SK 네트웍스는 과거 SK 네트웍스의 사업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데 기여했던 최신원 회장을 불러들였고 M&A를 통해 대대적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시작했어 당시 적자를 내고 있던 패션 부분은 매각하는 대신 신사업 구축을 위해 ‘동양매직’에 눈독을 들였고, 그가 내건 동양매직 임직원들의 고용을 모두 승계하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이 매각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며 생활가전 업계 3위인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SK매직’이 탄생한 거지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렌털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여 다른 종합상사와 달리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업 초기에는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니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사업이 안정화 되고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신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가 성과로 돌아선 거야
렌털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으로 최근 LG전자까지 생활가전 렌털사업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중견 가전업체들을 위협하고 있지만 SK매직은 사명이 바뀐 2년 사이에 16배정도 성장했고 앞으로는 SK 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 망을 토대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래
사람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알아서 움직이는 기계가 신기한 여자 아이가 "왜 나만 봐"라고 앙증맞게 얘기하는 게 임팩트 있게 꽂히며 모션 기능을 제대로 알린 sk매직 광고 보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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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고를 먼저 보고 가전매장에 갔다면 "SK 매직 제품이 어떤 거예요?"라고 물어봤을 거야... 이 광고에서 '스마트 모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메시지는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거든 그 스마트 모션 기능이 뭐냐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무인 카메라를 설치해두면 사람이 움직임을 인식해서 자동적으로 움직이는 카메라를 애기들이 신기해하잖아~
SK 매직 공기 청정기도 사람의 움직임을 인식해서 사람과 함께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잡아준다는 거지 마치 손에 테이프를 감고 뒤를 쫓아다니며 맨투맨 마킹하는 것처럼 말이야
둥둥 떠다니는 먼지를 다 잡아먹어 집 안의 공기를 상쾌하게 만들어 줄 것 같은 공기청정기 광고답게 청량감 넘치는 광고 음악은 'Pentatonix'의 'Rather be'야
전 세계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던 2011년, 한국에는 <슈퍼스타 K>가 폭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면, 영국에선 <X-Factor>, 그리고 미국에선 <The Sing-off>란 프로그램이 인기 몰이를 하고 있었지
'Pentatonix'는 <The Sing-Off> 오디션 프로그램 시즌 3에서 1위를 차지한 실력파 아카펠라 그룹이야 <슈스케3>에서 1위를 했던 '울랄라 세션'의 경우 지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우승은 대단한 거니깐
베이스와 코러스를 맡았지만 17년에 탈퇴한 아비 카플랜, 소프라노와 코러스를 맡고 있는 유일한 여성 멤버 커스티 멀도나도, 바리톤과 코러스를 맡고 있는 작곡가 겸 가수 스콧 호잉, 카운터테너와 코러스를 맡고 있는 미치 그래시, 마지막으로 비트박스와 코러스를 맡고 있는 케빈 올루졸라 이렇게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지
지금은 4명이겠지만 'Rather Be'는 2016년도 음반이라 그런지 이 영상 속에는 5명이네~ 완전체 Pentatonix였던 'Rather Be' 감상하러 고고 ↓
아카펠라 그룹을 보니, 악기 없이 인간의 목소리로만 노래를 불렀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한 음색을 자랑했던 원조 아카펠라 그룹 'The Real Group'이 생각났어
2015년이 데뷔 30주년이었다는데 Pentatonix도 the real group처럼 롱런하는 아카펠라 그룹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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