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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광고 음악

광고음악 [맥심 카누 - 스위트룸 돌체라떼_공유 편] Jesse Barrera feat. Jeff Bernat & Johnny Stimson

by Soni_Gazi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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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 자기 조셉 조세호가 길거리에서 일반인들과 즉흥적으로 인터뷰하며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게 길거리를 활보할 수 없게 되자 일반인과 유명인을 별도로 섭외하여 진행하고 있는 <유 퀴즈 온더 블럭>

 

 
 프로그램의 인기를 실감하듯 회가 거듭할수록 잇몸 가뭄 오게 만드는 역대급 비주얼 자기님들까지 대거 출연하고 있는데 큰 자기 아기 자기와 같은 헬스장을 다니고 있다는 '공유'님 등장 >♥<

 

 
분명 <유 퀴즈 온더 블럭> 촬영 중이었지만, 공유의 등장만으로 순식간에 CF 현장으로 만들어버리며 옷빨이 아닌 '옷이 공유 빨을 받았다'는 띵언을 몸소 입증함

 

 
공유를 대세 배우로 만들어준 작품은 2007년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공유는 이 드라마 제목을 지어준 분께 참 고마워해야 하는 게 대놓고 커피 왕자라고 칭해주었으니 커피 모델로는 공유만 한 사람도 없었을 거야

 

 

 동서식품은 1970년 국내 최초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맥심'을 론칭하며 올해로 41번째 생일을 맞이했어

 

 

인스턴트커피 하면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노란색 스틱 커피 맥심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2000년대 들어서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인스턴트커피 = 건강에 해로운 커피'라는 등식이 생겼고, 커피믹스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효자 상품을 버리자니 아깝고 이대로 커피믹스의 인기가 식어버리는 걸 두고만 볼 수 없었겠지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2011년 국내 최초의 인스턴트 원두커피 브랜드인 'KANU'를 론칭했고 카누의 모델상으로 '순수하고, 깨끗하고, 희소성을 가진 모델'을 찾던 중 커피프린스 공유로 결정

 

 

드라마에서도 커피를 내리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왔던 터라 광고 속에서 흰 셔츠에 넥타이를 매고 전문 바리스타처럼 커피를 내리는 모습은 고객들에게 단순히 멋있는 배우가 아닌 커피 전문가의 느낌도 추가적으로 줄 수 있었어

 

 

 

 

근데 당시에 공유를 모델로 기용하는 게 큰 도전이었다고 하더라고 <커피프린스 1호점>이 2007년에 인기를 끈 건 사실이지만 그다음 해에 군입대를 하고, 전역 이후 출연한 영화 <김종욱 찾기>와 <도가니>가 이전만큼 인기가 없었음에도 공유가 카누의 모델상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최종 모델로 낙점을 했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누 모델로 기용하고 있어 (엘라스틴 = 전지현이었던 것처럼 카누 = 공유가 되어버렸는데 헌정 광고를 만들어 줄지도 모를 일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광고 속 공유를 카누 상자 크기만 하게 줄여놨어

 

 

카누를 타서 마시는 건 마치 상자 속에 들어가 있는 바리스타가 커피를 직접 내려준 맛 같다는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려던 의도였을거고

 

 

카누는 출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원두커피 같은 깊은 맛과 드립 커피 같은 수제 느낌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으로 기존 인스턴트 믹스커피와는 차원이 다른 고퀄리티 인스턴트커피로 인식시키는 데 성공했어

 

 

 

 

사실 인간 카누 공유는 카누 모델로 발탁되기 전, 2007년 롯데칠성음료 캔커피 브랜드 '칸타타'의 광고 모델이었어 (커피프린스 1호점 방영 직후였을 거야) 이것 때문에 동서식품에서 카누 모델 광고로 적합한지 고심을 했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잘 결정한 거지

 

 

공유를 떠나보낸 칸타타는 어떻게 되고 있나 살펴봤더니 2009년엔 소지섭, 2010년엔 이민호, 2013년엔 제대하고 돌아온 현빈 등 잘생긴 훈남 배우들은 한번씩 다 기용했더라고

 

 

2020년엔 이병헌을 모델로 발탁했지만 카누처럼 일관성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한 채 빅 모델에게만 기대고 있는 모습이랄까

 

 

 

공유 얘기로 다시 돌아오자면 2012년 드라마 <빅>을 시작으로 2013년 영화 <용의자>, 2016년 <부산행> 등으로 인기몰이를 이어갔고 그의 인기에 힘입어 카누의 매출 역시 수직 상승했어

 

 

 특히 드라마 <도깨비>가 방영됐던 2017년에는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니 도깨비도 놀랄 노릇

 

 

실제로 2012년 1조 3,500억 원을 찍었던 커피믹스 시장의 규모는 점차 줄어들기 시작한 반면, 인스턴트 원두커피 시장 규모는 2012년을 기점으로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어

 

 

 

 

 

 카누가 한 해 10억 잔 이상이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한 데에는 인간 카누 공유의 영향력이 매우 컸다고 보는데 인스턴트 원두커피라는 세영역을 개척하며 올해 10살이 된 카누는 이쯤 되면 인기가 시들해질 법도 하지만 끊임없는 상품 개발과 브랜드 혁신으로 10년간 64억 잔이 팔며 1위를 독주중이야

 

 

왕좌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2020년 11월 민트초코 라떼와 함께 돌체 라떼를 새로 출시한 동서식품, 대단해

 

 

영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한 장면처럼 초콜릿 폭포 대신 연유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유가 세상 스윗 달달한 목소리로 "향이 깊은 카누와 달콤한 연유가 만나 세상에서 가장 환상적인 달콤한 맛"이라고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한마디로 달달한 연유 커피란 얘기

 

KANU의 민초라떼 공유편 광고 감상 gogo ↓

 

 

스윗한 공유의 목소리 뒷쪽에 잔잔하게 깔린 배경음악은 프로젝트 그룹 'Jesse Barrera + Jeff Bernat + Johnny Stimson'의 'Casual'이야 (유튜브를 찾아보니 어쿠어스틱 버전의 노래도 있는데 아쭈 좋아)

 

 

샌디에고 출신의 싱어송라이터인 'Jesse Barrera'는 도끼랑 외모가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어린 나이에 뮤지션으로써 성공한 것도 비슷하더라고 27살에 뮤직프로덕션을 운영하며 프로듀서, 사운드 엔지니어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Jeff Bernat의 1집 앨범도 그가 믹싱했다는 사실

 

 

 

 

 'Johnny Stimson'은 LG Velvet 광고 음악에 나왔는데 그때 자세히 다룰 예정이라 이번엔 PASS

 

 

 셋 중 국내에서는 제일 유명한 사람은 'Jeff Bernat' 일거야 필리핀 출생으로 미국에서 활동중인 R&B 아티스트인 Jeff Bernat은 특히 'Call You Mine', 'If You Wonder' 등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았어

 

 

 한국에서 인기가 많아서 내한을 온 건지, 내한을 와서 그의 인기가 많아진 건지 알 수는 없지만 그의 행적을 찾다보니 2014년 SBS 가요대전에서 태양과 'Call You Mine'으로 콜라보 무대를 꾸미기도 했고 그 뒤로도 내한 공연을 종종 했고

 

 

 

 

2016년엔 Dean의 'What 2 do' 앨범에 Crush와 함께 피쳐링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2017년엔 가인과 콜라보한 'Pary'를 발표하며 국내 뮤지션들과 작업했던 걸 보면 K-POP의 저력을 이미 알고 있었던 듯해

 

 

 

 듣고 있으면 너무나 편한해서 잠이 솔솔 올것 같고 있던 불면증도 치료해줄 것 같은 포근한 음색의 'Casual' 감상 go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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