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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광고 음악

광고음악 [LG 벨벳 - 색. 다른 시작 편] Johnny Stimson - Gimme Gimme

by Soni_Gazi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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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엔 특히 한국 기업들에게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야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대한항공은 실사단을 꾸려 인수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현대중공업 그룹도 두산 인프라코어 인수하며 글로벌 건설기계 TOP5 자리를 노리고 있고,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부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기사가 나왔거든

 

내가 받은 찌라시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매각 입찰 기업에 구글, 폭스바겐, 페이스북, 빈 그룹이 참여했다고 나오기도 했는데 넷 중 제일 낯선 빈 그룹이라는 기업이 입찰가를 제일 높게 썼다길래 좀 찾아봤지

 

빈 그룹은 하노이에 본사를 둔 베트남 회사로, 1993년 우크라이나 라면회사로 시작해 2001년 베트남 남부 휴양지인 나트랑에 리조트를 건설하며 본격적으로 부동산 개발 사업에 뛰어든 회사야

 

 

 

가족들과 다낭 여행할 때 한국사람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는 리조트가 '빈펄 리조트'라고 들었는데 이게 빈그룹꺼였어

 

2012년 호텔 관광부문과 부동산 개발 부문이 합쳐지며 빈 그룹이 되었고, 유통, 건설, 자동차, 핸드폰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며 베트남 상장사 전체 시총의 14%를 차지할 정도라니 왜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지 알겠지

 

빈 그룹은 2018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빈스마트를 설립하고 2019년 스마트폰을 출시했어 스마트폰 업계에선 신생 기업이다 보니 글로벌 시장에선 아직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베트남 시장에선 아이폰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까지 올랐어

 

 

 

LG전자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2.9%를 점유하고 있으니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빈 그룹에겐 탐날 수밖에

 

하루 500대씩 팔리며 1,500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초콜릿폰'도 만들고, 2021년 1월 11일 미국 소비자 가전쇼 CES에서 롤러블 폰을 공개하며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LG전자 MC사업 부분이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20분기째 연속 적자를 이어오며 1조 원대가 무너진 스마트폰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LG전자가 디자인부터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사활을 걸고 국내 시장에 야심 차게 선보였던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벨벳'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이 소폭 증가하며 적자폭이 개선되긴 했지만 벨벳 하나로 흑자전환 하기엔 역부족이었나봐

 

작년부터 전문가들이 20년과 21년 초가 LG전자 MC 사업본부의 마지막 기회라고 예상했는데 21년 1월 정초부터 분할 매각 소식을 들을 줄은 상상도 못 했어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 최종병기였던 벨벳 얘기로 다시 돌아가볼게 LG 벨벳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후면부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처럼 배열되어 있고,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으로 대칭형 타원의 얇고 매끄러운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어

 

벨벳은 오로라 그린, 일루전 선셋, 오로라 화이트, 오로라 그레이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되었어

 

 

 

딱 하나의 특출날 기능만 담아내 기억에 남는 광고를 만드는 아이폰과는 달리 LG 벨벳의 뛰어난 기능들을 다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작은 소리도 선명하게 들리는 'ASMR 레코딩', 촬영 중 속도를 내 마음대로 조절하는 '타임랩스 컨트롤', 주변 소음을 줄여주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 3가지를 욕심내서 한꺼번에 말하고 있지만 기존에 이미 있던 기능이거나 그닥 쓸모있는 기능이라고 생각이란 생각에 소비자들의 기억엔 셋 중 어느 하나도 남지 않았어

 

LG전자의 야심찬 포부가 담긴 광고 타이틀 '색.다른 시작'과는 달리 마지막이 될 것 같은 LG 벨벳 광고 감상 gogo

 

LG전자 벨벳 광고에 깔린 음악은 엘튼 존이 주목했던 싱어송라이터 'Johnny Stimson'의 'Gimme Gimme'

 

엘튼 존이 무명이었던 Johnny의 런던 공연 영상을 보고 다음 날 연락해서 '로켓 레코드'와 바로 계약했어

 

원래는 경영학과 회계학을 공부하던 대학생이었는데 음악을 하겠다며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뉴욕으로 가서 앨범을 냈고, 그의 음악을 처음 접한 음악평론가들은 그의 음악이 TV 광고에도 어울릴 것 같다는 평을 들었어

 

 

 

우크라이나 생수 회사에서 광고에 자신의 노래를 사용하고 싶단 연락을 받았고 그때부터 사람들이 자신의 음악을 좋아하며 이걸로 살아가면 되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는 'Johnny Stimson'

 

이분이 또 엄청난 사랑꾼인 게 인도네시아 음악차트에서 2위를 했던 'Honeymoon'도 패션 블로거인 여자친구(현 아내)와 결혼식을 위해 만들었던 곡이고, 2주이상 걸리는 투어를 다닐땐 인생을 얼마나 더 살지 모르기에 아내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항상 아내와 동행하는데 그녀와 떨어져 있을땐 그녀에 대한 노래를 쓴다니 최수종도 두손 두발 들을 기세

 

 

 

아내와 동행하지 않은 투어 중에는 참지 못하고 아내를 찾아갔다가 투어장소로 다시 돌아가는데 밤에 피었다 지는 꽃이 떠올라 만든 곡이 바로 국내에서 유명했던 'Flower'

 

 

LG 벨벳 광고음악으로 사용된 사랑꾼 Johnny stimson의 'Gimme Gimme' 풀버전을 감상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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