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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gazi

(김포 맛집) 몸보신이 필요할 땐 <백세삼계탕> 내돈내산 후기

by Soni_Gazi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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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It's Soni gazi!!

 

김포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백세 삼계탕>의 노란색 간판 글씨가 눈에 띄어 "저긴 맛있을까?"라고 의문을 품었었는데 김포 토박이 친구가 유명한 집이라며 나중에 한 번 먹어보라고 추천을 해줬던 식당이었지 (참고로 내가 간 곳은 백세 삼계탕 김포점인데 네이버 지도에 검색하면 다른 지점도 나오거든? 전 매장이 가족 직영점이래!)

 

코로나 때문에 가족들이 모이면 대부분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최근 아빠가 격무로 피곤하셨는지 입술 쪽이 터지고 눈도 충혈되어 있길래 몸보신 차 건강식을 먹으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와중에 친구의 추천이 생각났지 뭐야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편에 QR코드 스캐너와 손 세정제를 비롯한 비닐장갑까지 구비되어 있어

 

 

 

 

조명이 구름모양인 게 특이하고 귀엽지? 내부 공간이 널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외식하기 좋은 듯

 

혼잡하지 않은 구석자리에 착석했는데 우리 자리 바로 뒤쪽엔 셀프코너가 있네? 의도치 않았지만 리필 easy easy!ㅋㅋ

 

QR 코드 체크인하는 곳에 마스크 걸이를 안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마스크 봉투도 있더라고 덕분에 코트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는 대신 깔끔한 봉투에 마스크를 보관할 수 있었어

 

 

 

 

별도의 메뉴판 대신 테이블에 깔려있는 종이에 메뉴가 있는데 맛집의 특징은 뭐다? 메뉴가 별로 없다!! 부모님 몸보신을 위해 찾아온 곳이니 기본 메뉴인 상황 삼계탕에 한약까지 들어갔다는 17,000원짜리 한방 상황 삼계탕 4개를 주문했어

 

종이 메뉴판에 국자를 이용해 국물을 접시에 덜어 먹으라는 친절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유심히 봐 둠

 

오른쪽 서랍을 열면 물티슈와 수저가 들어있을 것으로 추측이 되는 포장이 보일 거야

 

수저통에서 꺼내는 것보다 개별 포장으로 해놨으니 훨씬 위생적이긴 한데 대신 쓰레기가 많아지겠지... 씁쓸...

 

기본 반찬도 정갈하게 김치,백김치, 깍두기 이렇게 딱 3종류만 나와

 

삼계탕 고기를 찍어먹을 수 있는 천일염이 테이블마다 놓여있고

 

 

 

 

메뉴판을 정독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니 '한방 상황 삼계탕' 대령이오!!!! 부글부글 끓는 게 지옥탕 같기도ㅋㅋㅋ

 

언니 앞에 놓인 삼계탕의 자태를 보니 파도 송송 들어간 게 예쁘게 데코레이션 되어있길래 다시 사진을 찍은 뒤 숟가락으로 국물을 먼저 떠먹어봤는데 찐득찐득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국물이 굉장히 걸쭉했고 진한 갈색만큼 한약맛이 찐해도 좋았겠지만 한약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맛과 향이었어 

 

메뉴판에 나와있는 대로 뚝배기엔 침 묻은 숟가락 대신 국자로 퍼서 접시에 담아 먹었더니 걸쭉한 국물이 오래가더라~ 역시 레시피에 나와있는 대로 먹는 게 젤 맛남!!!

 

 

 

 

한 가지 아쉬운 건... 견과류, 마늘, 생강, 상황버섯이 들어갔다고는 하는데 한방 제품은 좀 보였지만 견과류가 씹히는 맛은 없었는데 잘게 갈아서 안 씹힌 건지... 아님 많이 안 넣은 건지... 

 

여기서 잠깐!!! 아까 내가 종이 메뉴판을 정독했다고 했잖아~ 자세히 보면 "음주법 강화로 인삼주는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글만 보면 "인삼주를 아예 안 준단 얘기구나~"하고 넘어간다면 후회할 거야~~ 바로 밑에 "운전과 관련 없으면 요청해요"라고 쓰여있거든!!!! 한국 말을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거 알지?

 

트라~~ 메뉴 정독한 보람이 있네!! 아빠의 몸보신을 하러 온 거지만 아빠는 운전해야 하니 아빠만 빼놓고 인삼주 짠~!! 한방 삼계탕엔 인삼주가 찰떡♥

 

찹쌀밥도 안 먹으면 섭섭하지~~ 얘도 쫀득쫀득!!

 

국물을 남기기 아까워 뚝배기 바닥까지 뚫을 기세로 싹싹 긁어먹었다는 ><

 

참고로 주차 공간도 널찍해서 주차 고민은 안 해도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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